⭐️⭐️⭐️⭐️ 그녀는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고통이라는 감정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풍경이든 참혹한 전장이든 남녀가 바라보는 법은 전혀 다르다. 그 온도와 깊이, 경계와 질감, 모든 것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다르다는 것에 나는 안도한다. 전쟁의 참상이 여성의 목소리로 들려질 때 숨겨진 인간의 추악한 나머지 반쪽 민낯이 낱낱이 폭로된다. 피로 물든 승리를 결코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 명예라는 허상을 위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내버릴 수 없는 그녀들은 평화의 수호자를 넘어 인류의 구원자라 할 만하다. 괴테는 일찌감치 말했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스베틀라나알렉시예비치 svetlanaalexievich 전쟁은여자의얼굴을하지않았다 warsunwomanlyface 벨라루스 저널리스트 목소리소설 novelsofvoices 2015노벨문학상 체르노빌의목소리 두터운북클럽 북
그 가족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용 식품이 든 병과 주스 팩을 받았다. 그때 남자가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나눠준 음식과 주스는 그의 아이들을 살릴 수 없었다. 다들 뻔히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가 운 이유는, 알고 보니 그들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그들을 기억한다. 그러니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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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 스베틀라나알렉시예비치 체르노빌의목소리 새잎 북
예술은 기억이다. 우리가 어떠하였는지에 대한 기억이다. 나는 무섭다. 한 가지가 무섭다. 우리 삶에서 두려움이 사랑을 대신해버릴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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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장을 넘기지 못했던 책. 전자렌지 크기의 케이지에 닭 4마리가 들어있는 장면은 공포 그 자체다. 왜 인간은 닭에게 돼지에게 생명에게 저토록 모질고 참혹한가. 일단 온전히 읽어내려고 글쓰기수업 교재로 넣었다. <체르노빌의 목소리> 볼 때처럼 두렵고 무섭지만, 저 삶을 살아내는 존재들도 있으니 겸허하게 읽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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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그것은 미래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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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엔 체르노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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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집은 주인을 잃은 채로 남아 있고, 들판은 다시 숲으로 변하고 있으며, 사람의 집에 동물이 살고 있다. 수백 개의 죽은 전깃줄과 수백 킬로미터의 도로가 의미 없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과거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그것은 미래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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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전쟁과 비교한다. 하지만 전쟁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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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차를 탔다. 소년이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장면을 봤다. 어른이 꾸짖는다. "네가 늙으면 아무도 양보 안 해줄꺼야" "나는 안 늙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안 늙는다니?" "우린 곧 다 죽어요" 주변이 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들이 죽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죽음은 인생의 말미에 생각하는 것이지 시작과는 안 어울리지 않는가. P331
사실의 기록도 문학일 수 있다. 전쟁과 원전재난 같은 역사의 비극에 대한 증언들. 밥 딜런의 수상도 같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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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 1호 이북리더기💓💓
3년째잘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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